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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눔

9월 15일 - 축성기념주일

오늘은 교회 창립 109주년, 축성기념주일로 지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원교회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과거 믿음의 선조들과 지금까지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오신 모든 교우들과 함께 축성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하느님을 왜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는지 그런 하느님은 어떤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서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들판에 두고 한 마리를 찾으러 온 들판을 헤매는 목자는 어찌보면 어리석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온갖 고생 끝에 그 한 마리를 찾은 목자가 집에 돌아와서는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잔치를 베푸는 모습을 보면 더 어리석어 보입니다. 목자가 잃어버린 양 한 마리까지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때 비로소 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은전 한 닢을 찾은 기쁨을 친구들, 이웃들과 나누는 여인의 이야기도 그 은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하느님 아버지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수 있습니다. 축성기념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들도 그런 포기하지 않는 사랑,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이 성전을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근상 (바우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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